이정미 시집 '꽃이 오는…'
이정미 시인이 회갑을 맞아 중년 이후에 써 두었던 시를 모아 '꽃이 오는 소리'란 시집을 만인사에서 펴냈다. 이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사물에 대한 조촐하고 질박한 느낌들을 편안하게 그리고 있다.
시집 1.2부에서는 자연과 인간사에 대한 노래가 많은데, 산과 계곡.꽃과 나뭇잎.바람과 바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에 대한 느낌과 정감이 잘 드러나 있다. 시집 3.4부는 죽음과 신앙을 다룬 시들이 많은데, 육친과 친지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떠나는 사람을 통해 살아있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돋보인다.
김창수 '삶과 변화의 소리'
대구대 김창수 교수(사범대 과학교육학부)가 재미있게 풀어 쓴 화학이야기 '삶과 변화의 고리'(전파과학사)를 펴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과정에 나타나는 사실과 화학현상을 서로 연관시켜 어렵게만 느껴지던 화학공부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킨다.
또 우리 자신의 도덕적 해이로 무너져 가는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관계를 다시 복원시키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관계의 연결고리 복원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리적으로 살아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화학의 내용보다는 우리 삶의 변화에 더 관심을 두고 쓴 책이다.
'경주문학' 29호 발행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윤기일)가 '경주문학' 통권 29호를 글밭출판사에서 발행했다. 이번 호는 권혁주.도지민.박대영.서영수.유미경.정민호.최삼영.황인동 시인 등 35명의 시와, 노종래.서석찬 시인 등 5명의 시조, 서동훈 유만상 등 3명의 소설, 허동인의 동시, 박숙희의 동화, 김건일.이해옥.장명희.최태호 등 8명의 수필, 장윤익의 평론, 김기문의 평론 등으로 꾸몄다.
대구사회비평 7-8월호
대구사회비평(발행.편집인 김용락) 7-8월호(통권 제4호)가 '붉은 악마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중철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용락 시인의 좌담 내용을 특집으로 꾸몄다. 또 '붉은 악마 현상과 진보진영의 과제'(홍덕률 교수).'FIFA 상업주의와 2002 한일 월드컵'(김용.영남대 체육과 박사과정)이란 글도 덧붙였다.
학회지 '어문학' 제76집
한국어문학회(회장 김문웅.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모산학술회관내)가 학회지 '어문학'(語文學) 제76집을 형설출판사에서 냈다. 이번 학회지에서는 안주호 교수(위덕대)의 '그리고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와 이윤동 교수(경산대)의 '조선관역어 종성 사음에 대하여', 이장희 경북대 강사의 '6세기 兄의 신라 한자 訓에 대하여' 등 2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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