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지난달 26%에 근접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22일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7월중 외국산 담배의 판매량은 20억8천700만 개비로 전월대비 5억 개비에 가까운 급증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지난달보다 6.9% 폭증한 25.9%에 달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산 담배인 BAT사의 '던힐'은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50.6%나 급증한 11억1천100만 개비로 집계됐다.던힐은 단일 품목으로 7월중 시장점유율이 13.8%를 기록, '디스'(20.1%), '에쎄'(14.8%)에 이어 국내산과 외산을 합쳐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이 팔렸다.
이외에도 판매급증세를 보인 '마일드세븐'(2.9%)과 '버지니아 슬림'(1.9%)도 품목별 판매순위에서 각각 8위와 10위에 올라 상위 10위중 외산담배가 3개를 차지했다담배시장 개방 이후 95년 12.5%까지 점유율을 높였던 외산담배는 외환위기 영향으로 98년 점유율이 4.9%까지 낮아졌다 이후 수직상승세를 거듭, 2000년 9.4%, 2001년 15.7%를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같이 급속한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단순히 외산담배 선호도 증가 외에 BAT사의 '담배광고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배공사 관계자는 "일간지광고를 금지하는 담배사업법에도 불구하고 BAT사가 5∼7월중 대대적인 광고를 하면서 정부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처분 예고를 받게 되자 소매상에게 물량을 미리 확보해두라며 '밀어내기'를 한 결과"라며 "8월 판매량 집계가 되면 이전의 정상수치로 복귀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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