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암매장된 김홍구(52) 전 해운대구청장의 시체가 22일 오후 울산 대운산 기슭에서 흰색 마대에 쌓인 채 발견됐다. 김씨의 시체는 청색 테이프로 손발이 묶인 채 마대에 쌓여 30㎝ 깊이의 땅속에 파묻혀 나뭇잎으로 덮여 있었다.
범인들은 지난달 29일 김씨를 납치, 승용차에 태우고 다니며 금품을 뺏은 뒤 29일과 31일 두차례 도주를 시도하자 수차례 폭행했으며 김씨가 차 안에서 죽자 이틀동안 싣고 다니다 2일 새벽에 암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도피 중이던 공범 김모(36·경남 양산시 물금면)씨를 부산에서 검거,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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