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급가 인상.업체 가로채기 SMC '횡포'말썽

공압기기 회사인 한국SMC공압(주)〈이하 SMC〉의 판매점들이 제조회사의 일방적인 가격인상과 거래업체 가로채기로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SMC의 20여개 대구.경북 판매점은 보증금 1억원 내외, 보증인 2인 등의 담보를 조건으로 SMC와 계약을 맺고 대리점과 같은 조건으로 거래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판매점에 따르면 SMC는 최근 대리점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상과 거래를 하기로 인정해 놓고도 계약조건 변경없이 일방적으로 기기 공급가격을 대리점보다 5~8%씩 올렸다는 것. 또 기존 판매점들의 거래업체에 대해서도 낮은 공급가를 무기로 직거래를 트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일부 판매점들은 SMC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ㄷ 판매점 관계자는 "제조회사가 판매점 공급가격을 인상해 놓고 거래업체에는 판매점 공급가보다 더 낮은 값으로 납품하면 판매점의 설자리는 어디 있느냐"며 자신들의 거래업체 20여곳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C 관계자는 "판매점과의 공급가격은 계약조건이 아니고 직거래도 애프터서비스나 납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기기 사용업체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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