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컨벤션센터 인프라 미흡

대구종합유통단지내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관련 인프라가 미흡, 신규 전시회 유치는 물론 기존 전시회의 계속 개최 및 외국업체 참가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일부 대규모 국제전시회의 경우 외국인 편의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주최측이 개최를 기피, 자칫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지역 단위 전시회나 기업체의 재고품 처리장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현재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일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호텔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이 없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음식점도 일부 업종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음식값이 비싸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이 숙식을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국제규모 전시회와 학술대회 주최측은 걸어서 5분이내의 호텔과 패스트푸드점 등 음식점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전시.박람회 및 학술대회 개최장소로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있다.

23일 폐막된 '국제디스플레이전시회'의 경우 대구지역 대학 관련교수 등의 노력으로 2001~2003년 지역유치는 성공했지만 주최측이 주변 편의시설 미비를 이유로 계속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2004년부터는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방문하는 외국인은 국제섬유박람회, 국제안경박람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국제디스플레이전시회, ASPA(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연차총회, 중국 옌타이시 투자설명회 등 8개 행사에 2천여명에 달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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