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용수 울진군수 석사학위

"늦깎기 공부로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지식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23일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용수 울진군수.환갑을 넘긴 나이로 지난 2년간 사업장과 캠퍼스를 오가며 만학열정으로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 옴부즈만 제도의 도입'이란 논문으로 석사모를 쓴 김 군수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자식 또래의 급우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부담이었지만 졸업과 논문시험이 공교롭게도 '생에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 6·13 군수선거 기간과 맞물려 더욱 힘들었던 것. 김군수는 "학위수여를 다음 학기로 미루고 선거에만 전념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선거운동과 함께 틈틈이 책을 펼쳤고 마침내 두가지 모두를 일궈냈다며 선거당시를 회상했다.

이같은 집착은 3선 도의원 출신으로서 익힌 행정실무에다 행정이론까지 갖춰 '주민이 주인되는 감동행정'을 펼쳐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김 군수는 말했다. 그래서 논문도 주민 권익 옹호를 위해 도입된 옴부즈만(Ombudsman)제도에 대해 연구했다.

"옴부즈만 제도를 활성화해 군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군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밝힌 김 군수는 "동료들과 지도교수의 도움이 컸다"면서 석사학위 수여의 공을 주위에 돌리기도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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