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위원장 공모 4대1
○...한나라당 대구 달성군지구당위원장 공모에 손희정 의원(전국구) 외에 3명이 추가로 신청서를 제출, 당초 예상보다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시지부 관계자는 "23일 마감 시한을 넘어서 3명이 비공개를 조건으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신청서를 제출한 인사로 이회창 후보의 자문교수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달성 출신의 곽상경(65·고대 경제학과)씨와 전 언론인 현소환(65)씨 등으로 보고 있다.
◈시정질문 신청자 쇄도
○...대구시의회(의장 강황)가 다음달 4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시정질문를 앞두고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희망 의원들이 쇄도해 4대 의회 초기부터 시 집행부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 운영위원장은 "각 상임위별로 신청자가 많아 질문자(8명) 조정에 애를 먹었다"며 "내용도 유료화 도로 백지화와 낙동강 개발계획의 비현실성, 밀라노 프로젝트 및 여성국 신설 추진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다"고 말했다.
◈이한동-이인제 골프회동
○...정치권의 통합신당 논의가 주춤한 상태에서 민주당내 반노(反盧) 세력의 중심인 이인제 의원과 제3후보군중 한명인 이한동 전 총리가 25일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운동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와 최근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안동선 의원도 동참했다.
이 의원측이나 이 전 총리측은 "신당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도 안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민주당 신당논의가 정몽준 의원 등 제3세력의 불참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신장개업' 형식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하에 다각적인 대응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총재는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간판만 바꿔다는 신당이 될지, 리모델링 수준이 될지, 통합신당으로 가게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니냐"면서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지켜보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親盧' 김상현 '反盧' 발언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하는 민주당 김상현 상임고문이 광주북갑 보궐선거 당선 이후 정계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며 '안개 속 행보'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고문은 당초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자신의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광주지역 출신 의원 6명이 모인 자리에서 노 후보를 비판하는 말을 쏟아내 노 후보 진영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노 후보에 대한 김 고문의 생각이 조금 바뀌었더라"며 "후보 사퇴라는 말은 없었지만 지역주민들과 접촉해보니 노 후보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식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고문의 한 측근은 "보선을 치르면서 호남유권자들의 노 후보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것을 체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반노(反盧)인 것은 아니고, 노 후보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고문은 또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몽준 의원과 40여분간 회동, 신당 논의에 대해 협의했고 최근 유치송 이민우 전 의원 등 정계원로들과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호원들 만평에 반발
○...정부중앙청사 방호원들이 세태를 풍자하는 모 일간지 만평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5일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나섰다.
정부중앙청사 방호실은 24일자 모일간지 K화백의 만평에서 장대환 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전망이 불투명해진 점을 빗대어 '경례도 못받고 퇴청'이라는 제목아래 한 방호원이 책상에서 잠에 떨어진 채 장 서리가 퇴근을 하는데도 아랑곳하지않는 것으로 그려진 데 대해 "아무리 만화라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방호원은 "상당히 불쾌하다. 우리 방호원들은 총리는 물론 일반 공무원들이 출퇴근할 때도 깍듯이 인사하며 철저히 근무에 임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짓밟아도 되느냐"며 "해당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대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방호원은 "일과가 끝난 이후에라도 그처럼 근무를 태만히 하거나 총리서리가 퇴청하는 데 본척도 안하는 방호원은 없을 것"이라면서 "청사에 와서 방호원들의 근무태도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렇게 그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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