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은 돈을 깨끗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지역에서 유통중인 화폐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 한달간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태가 깨끗해 재사용 가능한 화폐가 총 유통화폐의 8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결과(64.7%)보다 무려 22.8%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또한 대구지역의 재사용 가능 화폐 비율은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대도시 평균치(73.0%)에 비해서도 14.5% 포인트가 높아 대구지역에서 유통중인 화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구지역에서 유통중인 화폐의 상태가 크게 좋아진 것은 시민들의 화폐 사용습관이 개선된데다 한국은행이 신권 화폐의 공급을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 4, 5월 5천원권 및 1천원권에 대한 특별수납을 실시, 손상화폐를 크게 줄인 것도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시장 및 상가지역의 화폐 사용습관이 크게 개선되면서 손상 화폐 비율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는데 한국은행이 이 지역을 대상으로 '돈 깨끗이 쓰기'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인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한 화폐의 비중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1천원권이 89.5%로 가장 높았고 5천원권이 85.9%로 가장 낮았다.
1만원권은 사용가능한 화폐의 비중이 87.1%로 전년(87.5%)에 이어 비교적 깨끗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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