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빌려주는 곳이 늘고 있다. 한번 사용하기 위해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보다 며칠동안 빌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등 사무용품에 한정됐던 렌탈 품목이 최근 한복 캠코더 여행용 가방 헬스기구 유아용품 미술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명절이나 제사 때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조상의 묘를 관리해 주는 벌초대행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여사이트=장난감 대여업체들은 대부분 정규 회원과 일반 회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정규회원의 경우 입회비 1만~1만5천원과 월회비 2만5천~3만원 정도를 받는다. 정규 회원은 10일 단위로 월 3회 장난감을 교체해 준다. 일반 회원은 입회비 없이 소비자가의 10%를 받고 대여해 준다.
원목침대는 3개월 대여할 경우 4만5천원, 1년간 대여하면 9만원 정도이다. 아기 식탁이나 보행기는 3개월에 2만5천원, 카시트는 1주일에 1만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여행가방은 신혼여행에 쓸 경우 10일 대여시 4만원, 대형가방은 5만원선이다.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는 1~7일 사용시 3만~25만원을 내면 된다. 200만원짜리 소니 캠코더 경우 2박3일 대여료는 8만원이다.
헬스기구 대여업체는 입회비 3만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전동러닝머신의 경우 월 대여비는 4만~9만원, 노젓기 기구는 1만원, 사이클은 1만5천~3만원, 벨트마사지기는 1만원선이다.
◇대행사이트=청소대행 요금은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평당 1만~1만2천원 정도. 침대 매트리스는 싱글의 경우 2만5천~3만원, 더블 이상은 3만~4만원선이다. 소파는 1인용이 1만원, 5인용이 5만원, 카펫은 평당 7천~1만원선이다.
제상의 경우 고기 산적, 조기찜, 전 등 총 28종의 품목으로 준비된 상차림이 20만원 정도이고 명절상은 총 30종의 품목으로 12~14인분의 상차림이 25만원 정도이다.
벌초는 묘지 1기의 경우 20평 기준으로 6만~7만원, 20평 이상일 경우 10만원선이다. 캠코더로 벌초 장면을 찍어 동영상으로 신청자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주의사항=여러 사이트에 접속해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또 업체의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품이 도착하면 즉시 하자여부를 살펴보고 부속품이나 파손유무를 확인한다. 반납일자를 지키지 않으면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정확히 반납시간을 지키도록 한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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