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엽 38호! 삼성 한화에 7대0 압승

포신이 채 식기도 전에 이승엽(26.삼성)의 홈런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은 3회말 정민철의 가운데 높은 커브를 우측 담장으로 넘겨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3가지 대결에 나서 모두 이겼다. 첫번째 대결인 홈런 선두 이승엽과 2위인 한화 송지만의 대결에서 이승엽은 4타수1안타(삼진1)에 그쳤지만 1안타를 홈런으로 작성, 4타수 무안타(삼진3)의 송지만을 홈런 경쟁에서 6개 차로 앞섰다. 이승엽은 최근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좋아 시즌 50홈런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송지만에게 무력감을 안겨준 삼성 임창용은 한화 정민철과의 에이스 대결에서 이겼다. 임창용은 8이닝 동안 시속 145km의 위력적인 직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7km의 체인지업 등으로 탈삼진 8개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4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7자책점으로 무너진 정민철을 압도했다. 임창용은 12승(6패) 째를 기록, 다승 선두 레스(14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세번째 대결은 기아와의 승수 경쟁. 삼성은 이날 1승을 보태 LG에 1대4로 패한 기아에 1경기 차로 접근, 1위 탈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회말 김한수의 내야 땅볼성 타구가 불규칙하게 튀면서 한화 3루수가 중심을 잃는 사이 2루타로 처리되고 김종훈의 타구가 투수 몸 맞고 내야안타로 기록되는 등 행운이 잇따르며 얻은 2사만루의 기회에서 강동우의 주자 일소 2루타로 3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레스의 호투로 SK를 4대2로 제압, 4위에 복귀했고 LG 역시 선발 케펜과 마무리 이상훈 등의 역투로 선두 기아를 4대1로 잡고 4연패에서 탈출,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롯데는 현대를 6대5로 꺾었다. 현대는 이날 패배로 5위가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5일 전적(대구)

한 화 000 000 000 - 0

삼 성 031 030 00X - 7

△삼성 투수= 임창용(12승6패) 정현욱(9회) △한화 투수= 정민철(5승10패) 조규수(5회) 파라(8회) △홈런= 이승엽 38호(3회, 삼성)

두 산 4-2 S K(문학)

L G 4-1 기 아(잠실)

롯 데 6-5 현 대(수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