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악제, 대구음악제, 대구미술제 등 예총 회원단체인 10개협회의 대표적인 행사들이 내년부터 하나로 통합돼 치러진다.
대구예총(회장 권정호)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각 협회마다 2~3일간의 일정으로 치르고 있는 각 예술제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을 따로 갖고 15~30일 동안 각 협회 행사를 치러 대구예술계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나간다는 것.
실제로 현재 협회마다 연례행사로 갖고 있는 각종 축제의 경우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홍보미흡, 관객부재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통합할 경우 달구벌축제와는 성격을 달리하는 예술인들의 축제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고,관객동원이나 각 협회 회원들 간의 합동공연, 경비절감 등 다양한 부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데이 아트 페스티벌' 혹은 '대구예술제' 등으로 명명될 예정인 이 통합축제의 걸림돌은 시기. 개별협회의 연간일정 조정의 어려움과 함께 협회마다 매년 치러온 기간이 있기 때문에 통합할 경우 그 전통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이견이 있는 것.
김수기 대구국악협회장은 "협회마다 사정은 있지만 예총 전체 축제를 만드는 데는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우선 각 협회의뜻을 모아 통합축제를 출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정호 대구예총회장은 "대구예술계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해 모우는 대축제를 만들기로 했다"며 "문화도시 대구를 대외적으로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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