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동문에서 오후 1시55분(한국시간 오후 2시55분)께 진입을 시도한 탈북자 3명(남2.여1명)은 진입이 저지되자 탈북자 김별(30.여)씨가 비장한 표정으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플래카드를 펼쳤으며 또다른 한 남자 탈북자는 준비해간 다른 플래카드를 펼치다가 빼앗겼다.
탈북자 7명이 준비해간 플래카드는 모두 5가지로 '북조선 인민 구출하자' '우리를 난민으로 인정하라' '자유대한으로 보내주세요' '우리에게 자유를'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동문을 지키던 인민무장경찰은 처음에는 이들을 제지하다 곧바로 체포에 나섰으며 탈북자들은 체포되지 않으려고 몸싸움을 벌이고 발버둥을 쳤다.
주변의 사복 공안이 가세하고 인민무장경찰 수십명이 곧이어 한꺼번에 몰려들자 이들은 몸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붙잡혀 정문 왼쪽의 초소로 끌려갔다. 이들은 이곳서 잠시 심문받은 뒤 긴급 출동한 공안 차량에 실려 모처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
불과 수분후인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부터는 정문에서 김재곤(60)씨 일가 4명(남.여 각 2명)이 역시 '난민보호신청서'를 가지고 진입하려다 저지당한 뒤 체포됐다.
이곳에서도 체포되지 않으려고 탈북자들과 인민무장경찰 및 공안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숫자 부족으로 탈북자들이 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도 초소에서 조사를 받은 후 대기중이던 공안 차량에 실려갔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