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입니다'.
베트남전쟁 종전(1973년 1월) 30주년을 앞두고 지역대학이 민간차원에서 베트남과의 관계개선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계명대는 오는 9월부터 베트남 사범대 교수.교육부 유아교육연구원 등 베트남 유아교육전문가 9명을 초청, 2년간 한국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무료 교육한다고 26일 밝혔다.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하는 응웬 티 반 람 베트남 교육부 실장 등은 현지의 유아교육정책을 연구.입안하는 권위자들로 현지 유아교육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학교측은 28일 입국하는 이들 베트남 유학생들에게 학비.기숙사비.식비 및 생활보조금까지 모든 체류비용을 지원하며 이들을 위한 장학금 기금도 현재 2천여만원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교육을 맡게 될 이 대학 유아교육대학원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유아교육분야 전문대학원으로 개원했으며 지난 1월 베트남 교육부와 교육협정을 맺고 유학대상자를 선발했다.
유아교육대학원 신인숙 교수는 "물질적인 도움보다 베트남의 차세대 교육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 의미가 더 크다"며 "4학기 동안 유치원 등 현장교육을 많이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