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용지 보상비를 포함, 477억원을 들여 7년만에 4차로로 확장·포장해 개통한 김천∼구미간 지방도(906호)가 1개월도 되지 않아 15개 지점에서 공사 미비점이 발견돼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한 보강 공사가 시급한데도 시행청은 방관만 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95년9월부터 연차사업으로 시행한 김천∼구미간 지방도 확장·포장공사를 지난 6월말에 끝내고 이달 1일부터 개통했다.
그러나 총연장 15.97km중 김천 구간 13.77km내에는 통행에 방해가 되는 인도 위의 전주이설을 않은 등 미비된 공사가 무려 15개소 이상 남아 있어 공사 기간을 오래 끌고도 완전한 공사는 추진못했다는 지적을 낳고있다.
또 남면 초곡리 4차로 지방도 연도변에 개설한 하수도 맨홀에는 두껑이 없고 수로에 성토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아포읍제석리 절개지에는 옹벽설치가 되지 않아 가옥 붕괴의 우려마저 높다.
아포읍 국사리 연도변 등 2개소에는 잔디 씨앗과 색소 씨앗을 혼합 살포했지만 잔디의 발아가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아포읍 송천리에 설치한 복개 도로는 기존 도로와 10cm 이상 높이 차이가 나 도로로 사용을 못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국사리 등지에 있는 지방도옆 인도는 폭이 120여cm로 주민들이 걸어 다니기에도 복잡한데도 한 복판에 설치된 전주와 교통표지판을이설하지 않아 주민들이 인도통행을 기피하고 위험한 차로로 통행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4차로 지방도 김천구간에는 미완성된 공사가 많아 마무리 공사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개통 시일에 쫓긴다 해도 완전한 공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하는 처사는 사고 위험을 높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도로과 관계자는 "현장 시공감리에게 시정지시를 내리겠다"고 말하고 "복개도로 설치 등 문제는 현장사정을 파악못해알수 없지만 시청 소관의 공사도 있는 것 같으며 절개지의 옹벽설치 문제는 가옥주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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