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컬러 콘택트 실명 위험

"검은 눈을 파랗게 만들고 싶다고 컬러콘택트렌즈를? 그러나 실명할 위험을 감내하십시오".

미국의 10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컬러콘택트렌즈로 멋부리기가 유행이 되고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각막손상을 일으켜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인터넷이나 벼룩시장, 미용실, 해변가 가판대 등에서 쉽게 구입, 옷이나 분위기에 맞춰 패션을 만끽할 수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착용에 따른 위험 가능성에 무지하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컬러콘택트렌즈로 인한 피해는 올해 15세의 흑인소녀 로빈 루즈가 대표적인 사례.루즈는 지난 해 클리블랜드 한 비디오점에서 색깔있는 콘택트 1쌍을 구입, 검은색 눈동자를 푸른눈으로 바꾸는데는 성공했지만 왼쪽 눈의 시력를 거의 잃어 불구가 되는 신세가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치의도 불량 소프트렌즈로 인해 각막이 손상, 각막이식수술을 한다하더라도 시력이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할 만큼 상태가 심각하다.

제조원 불명의 렌즈 착용으로 인한 숱한 부작용 사례를 다룬 안과전문의인 게일 로열 박사도 "컬러콘택트렌즈는 안구에 장착되는 용품으로 각막과 마찰, 눈에 공급되는 산소를감소시킬 수 있다"며 "그에 따른 영향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한편 미용을 위한 컬러콘택트렌즈에 대한 미국내 잠재시장은 커 관련업계는 1천400만명을 웃도는 미국인이 자기 눈 색깔을 바꾸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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