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건강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주요 척도인 산호초(礁)가 수질오염과 남획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진들이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6일 그리고어 허지슨 UCLA 객원교수의 말을 인용, 열대우림 험로와 북극에 이어 산호초들이 해양오염과 어류남획, 기후변화라는 현대 인간들의 재앙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훼손이 과거 1천년의 손상보다 더욱 심하다고 보도했다.
허지슨 교수팀은 UCLA 환경연구소의 '암초조사(Reef Check)' 결과 일부 어부들은 어획을 위해 독극물인 사이어나이드(청산칼리나트륨)를 붓거나 사슴뿔 모양의 산호 끝에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등 불법적인 어로행위로 산호톱에서 어류나 새우, 바닷가재 등 주요 어종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UCLA 환경연구소의 '암초조사'는 해양생태학자를 포함, 5천여명의 과학자와 수중다이버들이 동원돼 최근 5년동안 55개국 산호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들은 추적조사 결과 1천100여곳 산호톱 중 단 1곳 정도가 원시 그대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을 뿐 해양생태계의 보고가 심하게 오염, 훼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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