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미디황제 이주일씨 영원히 잠들다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코미디언 이주일(62·본명 鄭周逸)씨가 27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숨졌다.이씨는 지난 7월 31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암센터 입원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그 후 계속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강원도 고성 출신인 이씨는 65년 '샛별악극단' 사회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오랜 무명 생활 끝에 마흔살 되던 해인 80년 TBC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와 같은 수많은 유행어와 함께 '수지큐' 노래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뒤뚱뒤뚱 걷는 '오리춤'을 유행시키면서 일약 한국의 대표적인 코미디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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