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주일씨 유행어, 어록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 이주일씨가 지방 공연 무대에서 내뱉은 인사말인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봐 주십시오" 혹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못생겨서 연예계에 나왔으니 한번 잘 봐주시십시오. 자세히 보시면 더욱 못생겼습니다"의 줄임말. 이 말은 관객들에게 폭소를 자아냈으나 그에게는 한과 설움이 쌓인 의미심장한 말이기도 했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80년 2월 TBC(동양방송) '토요일이다 전원출발'의 녹화 도중 단역을 맡은 이씨가 사회자 곽규석에게 다가가 불쑥 내뱉은 말. 훗날 그는 "답답해서 미치겠더군요. 내가 나가서 그걸 하면 참 잘하겠는데 내게는 기회가주어지지 않아서 그때의 기분을 그대로 표현한 것뿐입니다"라고 술회했다.

▲"인기를 사절합니다" = 80년 영동고에 재학 중이던 이씨의 아들이 친구와 싸워 병원에 입원하자 탄식조로 내뱉은 말.

▲"정치도 잘돼야 코미디도 잘됩니다" = 정치와 코미디의 관계를 정의한 말.

▲"4년 동안 코미디 잘 배우고 갑니다" = 92년 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의 공천을 받아 경기 구리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가 정계를 은퇴하면서 남긴 말.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깐여?" = 밤무대 업소 CF에 출연하면서.

▲"따지냐?" "콩나물 팍팍 무쳤냐?"

▲"담배를 끊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 지난해 10월 말 폐암 말기선고를 받은 뒤 금연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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