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하나로, 부산을 세계로'.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이어 16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은 사상 처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43개 회원국이 빠짐없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29일부터 14일까지 열려 아시아의 역량과 단합을 과시하게 된다.
무엇보다 부산아시안게임은 북한의 전격적인 참가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아프가니스탄과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불참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일찌감치 참가를 결정해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한마당으로 승화될 전망이다.
각국 선수와 임원 1만2천여명과 6천여명의 보도진이 참가하는 부산아시안게임은 규모 또한 사상 최대를 자랑한다. 조직위원회는 1조2천억원을 투자해 12개의 경기장을 신설하고 도로망을 정비했으며 1만7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완벽한 대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최다 종목인 38개 종목에 419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울산광역시와 경남 마산, 창원, 양산 등 광역자치단체에 산재한 44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44개 경기장 중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금정체육공원, 강서체육공원 등 12개 경기장을 신설했고 나머지 32곳은 기존 시설을 깔끔하게 재정비했다.
9월5일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나란히 채화된 아시안게임 성화는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합화 행사를 치른 뒤 개막 당일 주경기장에서 41개 회원국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들과 하나로 합쳐질 예정이다.
한국선수단은 80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이 한국을 맹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50여개 금메달로 종합 1위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북한은 최대 20개의 금메달로 카자흐스탄, 태국, 대만 등과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석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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