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근로자 1천명 이상의 대기업이 주5일 근무에 들어갈 경우 업체들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대규모 건설사업의 예산 증액이 없을 경우 공기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정부안에는 근로자 1천명 이상의 대기업은 예외 없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키로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는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상위 20개 건설사 정도가 주5일 근무를 시행해야 하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경부고속철, 대구지하철 공사 등 SOC 사업을 포함한 대규모 건설공사의 현장 대부분이 주5일 근무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건설사의 임원은 "주5일제를 한다면 인건비 부담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나 자치단체 등의 공사비 증액이 보장되지 않는 한 주5일제 시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포항시청의 한 관계자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 등은 찔끔예산으로 공기가 연장되고 있는데 인건비 등 예산증가 요인이 등장하면 사업진행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은 주5일제 근무제가 노임단가 상승요인으로 작용, 아파트 등의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