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KBS1 특별기획 3부작

KBS 1TV는 28~30일 3일간 특별기획 3부작 '잊혀진 무역로 아시아로드'를 통해 남북한 경의선 개통을 앞두고 길에 얽힌 역사를 되짚어본다. 경의선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혀져버린 옛길 '아시아로드'와 겹쳐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길은 17세기 이후 중국의 비단과 조선의인삼, 그리고 일본의 은이 교류되던 국제 교역로였다.

1부 '인삼이 길을 열다'(28일 밤 12시)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조선을 이어주던 이 길의 역사를 살펴본다. 17세기 이후 100년동안은조선인삼무역의 황금기였다. 일본은 조선인삼을 구하는 대가로 인삼대왕고은(人蔘代往古銀)을 만들어야 했다.

크기 약 10센티, 무게 210그램, 순도 80%의 이 고화폐 진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인삼대왕고은 120개(24키로)가 있어야 조선인삼 한근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조선인삼은 인기가 높았다. 또 1608년 개설된 부산의 초량왜관을 3D로 재구성해본다.

2부 '길이 거상을 만들다'(29일 밤 12시)는 한반도를 관통했던 그 길 위의 상인들을 살펴본다. 일본의 미쓰이, 중국의 산서상인, 조선의개성상인들은 국제교역으로 상업자본을 축적하고 거상으로 성장하였다.

삼국무역을 통해 거상이 된 중국의 산서상인은 중국 최초의 금융점포인 표호를 열었고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다. 개성인구의 80%는 인삼을 파는 상인이었고 일본 근대화 초석을 다진 미쓰이 그룹 또한 조선과의 무역을 통해 출발했다.

3부 '길이 도시를 만들다'(30일 밤 12시 25분)에서는 길을 중심으로 성장한 삼국 도시의 흥망을 고찰한다. 무역로는 일본의 대륙침략과 함께 침략의 길로 변화했고 이후 한반도의 분단과 함께 단절된 길이 되었다. 길의 변화 속에서 도시(교토-오사카-대마도-부산-개성-의주-단동-심양)의 운명도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과거 400년전에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했던 무역로 위에 놓여진 경의선 구간은 일본의 대륙침략으로 침략의 길로 이용되었고 한반도의 분단과 함께 끊어졌다 다시 복원되는 경의선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삼국의 기대를 들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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