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다듬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용가 배성철씨가 '젊은 작가전'에 선정돼 서울에서 공연한다. 9월 5~10일 저녁 7시30분 서울 시어터제로 극장에서 열릴 '제2회 젊은 작가전'은 월간지 '춤과 사람들'이 선정한 젊은 안무가 9명이 공연한다. '춤과 사람들'은 지난해부터 무용계에서 촉망받는 안무가를 발굴해 지원해왔다.
배성철씨는 이번에 '당, 령(堂, 靈)'으로 참가한다. 20분짜리 이번 작품은 샤머니즘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 춤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 씻김굿을 하는 무당의 심리를 묘사한다.
특히 판소리를 하는 이은영씨가 춤을 소리와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같이 공연하는 김현태, 김가영, 서상재 등도 대구신인무용콩쿠르, 서울신인무용콩쿠르 등에서 수상한 촉망받는 신인들이다.
배씨는 현재 구미시립무용단, 다움 무용단 등 4개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무용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춤과 다른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공연에 연극적 요소를 도입한다든지 소리를 끌어들이는 식이다.
그는 "앞으로도 전통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작가전'에서 9월 7, 8일 두차례 공연할 예정이며 9월 16일에는 대구 관객에게도 문화예술회관에서 '당, 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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