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당의 핵심조직인 중앙위원회에 사상 처음으로 유명 기업인들을 영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 중앙위원회의 유명기업가 영입계획을 전하면서 이는 집권 공산당의 본질을 바꾸려는 초기단계의 계획에서 가장 대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공산당이 이론적으로 노동자와 농민, 병사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독재를 천명해온 만큼 당의 핵심 '성지'에 자본주의 기업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의 방향이 180도 전환됐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정부나 군,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등에 앞서며 당 중앙위원회 위원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신문은 또 이 계획의 일환으로 11월8일 개막되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에 비국영기업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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