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당선 공직자 재산공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 시.도의원들을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일부 공직자들의 재산사항이 공개됐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대구시장 및 시의원 등 32명에 대한 공직자 재산등록을 마감, 대구시 공보에 게재했다.

이번 재산등록 신고는 6.13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당선된 공직자 및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자리를 바꾸었거나 낙선 등으로 공직을 떠난 경우가 대상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신규재산등록자 8명, 재산증가 신고자 5명, 재산감소 신고자 5명, 변동없음 신고자 14명이다.

조해녕 시장은 13억4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규등록의원 7명중 최다 재산신고자는 손명숙 의원으로 22억2천600여만원, 최소 재산신고자는 구본항 의원으로 2천63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변동신고자 24명 가운데 퇴임한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412만1천원이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신고자는 사업소득 등으로 1억9천660여만원이 증가한 장경훈 의원, 가장 많이 감소한 신고자는 2억3천820여만원이 줄어든 장정자의원이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엄이웅 정무부지사 및 신규 도의원 28명과 전 도의원 27명 등 57명에 대한 2002년도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엄 부지사는 자신 명의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1억6천400만원)와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 도곡동 아파트(5천만원), 장녀 명의의 서울 중구 신당3동 아파트(1억3천만원) 등 총 4억9천7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규 등록한 도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8억2천600여만원이었다. 재산 최다 신고자는 한혜련(비례대표) 의원으로 자신 및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골프회원권.임야.건물 등 51억1천400여만원이며, 최소 신고자는 권경호(영양) 의원으로 220여만원이었다.

손경찬(영덕) 의원은 자신 명의의 부동산은 없으며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상가 6억5천400여만원이 전재산이라고 신고했다. 특히 손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외제 승용차 2대(벤츠, 포드 토러스)와 시가 수백만원 상당의 외제시계 4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신규 등록한 도의원 중 외제 승용차 보유자는 손 의원 뿐이었다.경북도 공직윤리위원회는 "건설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에 재산공개 대상자 57명의 전산자료를 조회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며 "재산 고의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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