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나 바닷모래(해사)에서 배터리 소재나 우주항공기계 내열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 질코늄 등 유용 광물을 채취하는 기술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오는 2007년까지 10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외 의존도가 높은 리튬, 우라늄 등 유용 광물을 해수나 해사에서 채취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양대.충남대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올해말까지 리튬과 우라늄의 양을 분석하는 기술과 이를 채취할 수 있는 흡착제 제조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흡착제 제조장치 및 회수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양부 해양정책국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해수나 바다모래에서 유용광물을 채취하는 기술개발에 착수, 리튬 등 일부 광물에 대해서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또 기술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8년부터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연간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항공우주.전자기계 등 첨단산업 소재 분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정부는 지난 2000년도 경우 우라늄 2억2천만달러, 티탄 철광물 850만달러, 질코늄광물 520만달러, 리튬 500만달러 어치를 수입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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