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애보리진)들이 27일 백인들에게 빼앗긴 자신들의 땅을 130년만에 처음으로 되찾았다.
피터 홀링워스 호주 총독은 이날 노던주(州)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북쪽으로 290km 떨어진 배로 크리크에서 열린 토지 반환 기념식에 참석, 12.5㎢의 땅을 본래 주인인 카이테티아 원주민들에게 돌려주고 130년전 이곳에서 발생한 원주민 학살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에 반환된 땅은 유럽인들이 호주에 정착한 뒤 그동안 차지하고 있던 토지중 처음으로 원주민에게 반환되는 것이다.이날 원주민들에게 반환된 땅은 지난 1872년 호주로 건너온 유럽인들의 첫 정착지인 '오버랜드 텔레그래프 스테이션'을 둘러싸고 있어, 현지 원주민과 정착민간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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