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3세계

"관광객 속이는 기사 총살해야"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요금을 속이거나 먼 길로 돌아가는 택시 운전사들은 "국가의 적"으로 간주, 총살형에처해야 한다고 말레이시아 관광장관이 주장.

말레이시아어 일간 신문 베리타 하리안에 따르면 압둘 카디르 세이크 파지르 관광장관은 최근 급증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이같은 비리를 저지르는 운전사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자 "이들은 공산주의자들이나 마찬가지로 국가의 적"이므로 총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농담이 아니다. 국무회의에서 정식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압둘 카디르 장관의 이같은 과격발언은 최근 수도 콸라룸푸르의 택시 운전사 중 70%가 표준 미터기를 사용하지않고 먼길을 돌아가는 등 갖은 수법으로 관광객을 속이는 것으로 밝혀진데 따른 것.9.11 테러 이후 돈 많은 중동인들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른 말레이시아에는 지난해 사상 최고인 1천28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입국,약63억달러를 쓰고 돌아갔다.

중국, 제4차 범죄 고조기 진입

○…중국은 최근 개혁과 개방의 물결과 함께 공산당 집권 이후 제4차 범죄 고조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공안대학 왕다웨이(王大偉) 교수가 경고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이날 왕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 당국은 범죄분자들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한이 있더라도엄중하게 벌을 내리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교수는 푸젠(福建)성과 광둥(廣東)성 등 2개 성을 예로 들면 지난 해부터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형사범죄율의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60%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제3차 범죄 고조기가 출현하기 이전인 지난 1978년 계획경제 시기에는 범죄 발생률이 0.005% 수준에 불과했으나 80년대 개혁 개방의 물결과 함께 형사 범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제1차 범죄 고조기는 지난 1940년대 말부터 50년대 초반까지이며 제2차 범죄 고조기는 1960년대 초반과 문화대혁명 시기이며 제3차 범죄 고조기는 개혁 개방정책 실시 초기인 80년대 초반이다.

기근 직면 南阿 집단사망 위험

○…심각한 기근 사태에 직면해있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앞으로 6개월내로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따른 질병으로 약 30만명이 목숨을 잃게될 것이라고 유엔 보건관리들이 27일 경고했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하라레에서 열린 남부 아프리카 보건관리들과 국제 보건관리들의 합동회의에서 이 지역 주민 1천400만명이 직면해있는 기근이 질병과 보건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 지역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빚고 있다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과 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를 위시해 결핵, 말라리아, 그리고 기타 예방가능 질병들이 만연한이 지역에서 특히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빈민층이 가장 심각하게 죽음의 위험을 맞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만약 이들에게 기본적인 의료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6개월 내에 30만명이 사전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