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가 약물복용과 거짓말로 파문을 일으켰던 진갑용(삼성)을 부산아시안게임야구대표팀에서 제외시키고 금지 규정을 마련키로 하는 등 약물 복용 대책에 나섰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야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두산)과 협의를 갖고 지난 26일 발표된 엔트리 23명중 도핑테스트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진갑용을 제외하고 최종 엔트리 22명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진갑용이 1차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며 "하지만 진갑용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으로 선수생활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고 더 이상 거론되는 것도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용오 KBO 총재는 진갑용의 약물 파문과 관련,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근육강화제 등 각종약물에 대한 금지 규정을 만들도록 사무국에 지시했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도 선수들이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에 근육강화제 등이 포함된 것이 있다고 판단해 선수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하는 등 프로야구계가 약물복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근육강화제 등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효소의 손상으로 간염과 간암이 유발될 수 있고 심근경색, 고혈압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호르몬 계통의 이상으로 남성의 경우 고환이 퇴화돼 정자 생성이 감소하고 여성의 경우 수염이 나거나 어깨가 넓어지는 등 남성화될 수도 있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돼 심리적인 면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약물을 복용한 육상 선수가 경기중 심근 경색으로 사망한 사고도 있어 약물복용은 인체에 돌이킬 수 없는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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