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학교앞 진입도로에 큰 구멍이 났으나 관련기관에서 서로 미루는 바람에 도로 복구가 늦어지면서 학교 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등 등.하교길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지난 27일 성주지역에 내린 비로 성주군 대가면 옥련리 대가초등학교 진입도로에 직경 2m에 이르는 큰 구멍이 뚫렸다. 학교측은 도로에 위험표시를 하고 통행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와 산 등에서 모여든 물이 이곳에 묻힌 맨홀로 흘러들면서 누수로 흙이 빠져나가 구멍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문에 학교버스도 다닐 수 없는 등 학생 110여명이 불편을 겪고 있으나 교육청을 비롯 국도관리청, 성주군에서 서로 관할이 아니라며 복구를 미룬다는 것.
학교 관계자는 사고 후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나 "구멍이 난 도로가 학교 진입도로여서 국도유지 사업소와 성주군은 관할이 아니라고 미뤘고 성주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에 보수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큰일"이라며 발만 동동 굴렀다.
학부모들은 "잘못되지 않았으면 가만히 있던 도로에 왜 구멍이 났겠느냐"며 "학생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데 서로 관할싸움만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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