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 독버섯 사고 잇따라

비오거나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생 버섯들의 생장이 활발해져 벌초객이나 산에 갔던 사람들이 독버섯을 식용으로 알고 먹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인 백모(56.대구시 수성구)씨 등 일가족 4명은 28일 오후 경북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모(47.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씨 가족 7명은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벌초를 갔다가 야산에서 채취한 독버섯으로 찌개를 해 먹었다가 복통, 구토 증세를 보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이모(40.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도 같은날 벌초 길에 채취한 버섯을 먹은 뒤 중독증세를 보여 동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색깔이 화려하지 않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등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믿고 산에서 채취한 독버섯을 식용으로 알고 함부로 먹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독버섯은 독우산광대버섯 등 90여종에 이르며 집중호우나 장마뒤 발견되는 야생버섯은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독버섯의 독성분은 간세포를 파괴, 치명적일만큼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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