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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하원 "인간복제 금지"

호주 하원은 29일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그러나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실험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법안에 대한 표결은 연기했다.

지난 2주간의 토론 끝에 인간복제 금지 법안이 이날 하원에서 통과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법 제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17명 태운 러 여객기 실종

승객과 승무원 17명을 태운 러시아 안토노프(An)-28 여객기가 29일 극동 하바로프스크주(州) 지역에서 실종됐다고 비상대책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하바로프스크를 떠나 북쪽으로 830㎞ 떨어진 오흐츠크해(海) 연안 아얀 마을로 가던 사고기는 아얀 공항 도착을 12분 앞두고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비상대책부는 말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14명과 승무원 3명 등 1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비상대책부는 밀(Mi)-8 헬기와 또다른 An-28기(機) 등 항공기 2대를 동원, 아얀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사고기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OPEC "하루 80만 배럴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 19일 차기회의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를 극복한다면 석유 생산량을 하루 최대 80만배럴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고 이 기구의 한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OPEC 석유장관들이 소량의 원유를 더 생산하기 위해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힘든 결정이 되겠지만 증산량은 하루 50만배럴에서 최대 75만-80만배럴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 베네수엘라 등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 라덴 전쟁중 사망 결론

파키스탄 정보당국자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올해초 동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 중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당시 심각한 신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빈 라덴이 미군의 토라보라 산악요새에 대한 집중 폭격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고위 관리는 "우리측 분석으로는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았던 빈 라덴이 토라보라 공격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가 폭격으로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적군에 포위됨으로써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살아남기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BBC 라디오 방송에 빈 라덴이 "아마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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