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계획이 발표되자 여기에 해당되는 고교 1학년생들은 물론 중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고 있다.
2005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다양한 전형방법의 도입.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성적과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모든 기본과목에 충실하면서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학과를 택해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수능시험 대비는 기본=수시 2학기에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77개 대학으로 늘어나는데다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시험의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된다. 따라서 수시 1학기에 지원할 수험생을 제외하면 200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능성적이가장 비중있는 전형요소로 작용한다. 대학마다 반영영역이 다르고 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수능점수가 좋지 않으면 실패인 것이다.
특히 대부분 대학들이 반영하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2005학년도 수능에는 심화선택과목에서도 많이 출제되므로 난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대비 역시 이에 맞춰 보다 깊이 사고하고 어려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이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희망 대학·학과를 빨리 좁혀가라=대학입시 제도는 매년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2005학년도 입시는 종전에 비해 훨씬 더하다.맞춤식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턱대고 학교 공부만 해가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대학·학과를 정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가급적 빨리 가고자 하는 대학·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학과는 2, 3개 범위에서, 대학은 자신의 실력에 맞거나 조금 높은 곳을 골라 이들 대학·학과의 수능 반영 영역이나 가중치 부여, 수리탐구 선택방법, 학생부 반영방법 등에 맞춰 공부해 나가야 한다.
◇고1 공부에 더욱 충실하라=고교 1학년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이 수능시험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소홀히 해서는 결코 안된다. 1학년 과정은 2, 3학년때 심화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초가 되므로 수능 대비의 기본인 것이다.
학생부 반영 때 10개 교과목 전체의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대부분인 점에서 1학년때 성적은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변수가 된다. 일부만 반영하는 대학들 역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이들 과목에는 특히 신경을 쏟아야 한다.
◇폭넓게 독서하라=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데는 무엇보다 풍부한 독서가 필수적이다. 지금처럼 통합교과적인 수능시험에서 난이도까지높아지면 단순한 학교 공부만으로는 정답을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다.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사고했는지가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전형에서 심층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도 독서의 필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시간 여유가 있는 고교 1학년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사회현상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시사적인 주제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 면접 등에서 지문이 영어로 출제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영자신문이나 영어 주간지 등을 틈나는대로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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