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5개월만에 양봉

국내 증시에서 월초 주가보다 월말 주가가 높을 때 나타나는 월 양봉이 5개월만에 나타났다.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1 포인트 오른 726.25로 출발한 뒤 11.4 포인트 오른 736.40에 마감됐다.이는 8월1일의 시초가 720.99보다 15.4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외국인이 지난 26일부터 5거래일째 매도 우위 행진을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443억원 유입됐으며, 증시 부양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설이 나돌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이 이 날 지수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월봉 그래프상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3월 양봉 이후 넉달째 음봉(월초보다 월말 주가가 낮음)을 그린 끝에 5개월만에 양봉이 출현했다. 90년 이후 월 음봉이 5개 연속 출현한 적은 지난 97년6월부터 12월까지와 2000년 7월부터 11월까지 등 2차례 밖에 없었다. 월 음봉 5개 출현은 곧 대세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4개월간의 조정을 마감하고 8월의 지수가 상승 반전됨으로써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만한 상황이 됐다.한편 연이은 주가 조작 파문에 하락세를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30일 전날보다 0.67 포인트 오른 59.11로 마감되며 6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