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참외 전자상거래 정착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인터넷마을에 국내외에서 견학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 경북 농촌지역의 정보산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지방자치학회 소속 교수 10명은 30일 오후 인터넷 새마을 운동 발상지인 도흥리를 찾아 마을정보 센터에서 도흥 참외마을 추진현황 등을 들은 뒤 농가를 방문, 주민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참외 상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고 참외 공동작업장도 둘러봤다.

이곳에는 이달들어 17일 전남 사천시 고읍마을 주민 33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 27일 경북도 2차 정보화 시범마을 주민 45명, 28일에는 충북도 4개군 정보화마을 주민 28명이 찾았다.

30일 도흥리를 찾은 한·일 지방자치학회는 12년째 매년 돌아가면서 학회를 갖는데 올해는 대구·경북지방자치학회 주관으로 경주에서 1박2일의 세미나를 열면서 현지방문코스로 도흥 인터넷 마을을 택한 것.

일본 지방자치학회 가모 도시오(일본 오사카시립대) 회장은 "농업도 시장정보에 무척 민감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는 앞으로 농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도 무·콩나물 등 도시근교 농특산물 등은 인터넷을 통한 도·농 직거래를 하지만 공장·가정 등 단위 사업체에 한정되며 도흥 참외마을처럼 지역단위에서 전자상거래를 하는 곳은 없다"며 놀라워했다.

도흥 참외마을은 지난 99년 주민 스스로 정보화사업을 시작, 재작년과 지난해 성주군과 행정자치부의 정보화 시범마을로 선정됐는데 인터넷을 통한 참외판매로 7월말 현재 170t 8억2천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