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많지만 대도시 주민에 비해 농민들의 치사율이크게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도시 주민들은 치사율이 낮은 수면제 등을 선택해 목숨을 건지는 경우가 많지만 농촌지역 주민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약을 마셔 일찍 발견하더라도 손을 쓰기가 쉽지않은 것.
내과전문의 김병곤(43·군위군 군위읍)씨는 "수면제 등을 과다복용한 자살기도 환자들은 90% 이상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제초제 등 농약이 목 뒤로 넘어가기만 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고 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30분쯤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가정폭력 피의자 최모(52·군위군)씨가 경찰서 화장실에서 평소삶을 비관해 소지하고 있던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긴급이송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태롭다.
같은 날 밤 10시 40분쯤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박모(62·군위군)씨가 창고에 보관중인 농약을 마셔 숨지는 등군위지역에서는 이달에만 7명이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해 5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태롭다.
진주정신병원 박대규(41)원장은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 누구나가 순간적인 자살충동을 느낄수 있다"며"죽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친지들이 많은 대화로 자살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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