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직장내에서 어떤 사람들을 가장 싫어할까. 정답은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에게는 군림하는 상사.특히 직장인들은 직장내에서 사장 등 임원진보다는 직속상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기업으로 새출발한 KT가 최근 직원 2천299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상사, 바람직한 부하'라는 주제의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2.8%가 '상사 때문에 직장이나 부서를 옮기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대답했다.'부하 직원 때문에 고민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2.4%.
'상사가 가장 싫어질 때'라는 질문에는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부하 직원에게 군림하려는 이중성을 보일 때'(19%)를 가장 많이 꼽았다.'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17%),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떠넘길 때'(12%)가 그 뒤를 이었다.
'부하 직원이 가장 싫을 때'라고 물은 항목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어서 부서내 인화단결을 해칠 때'(3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능력이 떨어져 자신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때'(15%), '사적인 일에 치중하고 회사일은 등한시 할 때'(13%) 등의 순이었다.
'상사로부터 고마움이나 감동을 느낀 경우'를 묻자 전체 응답자의 20%가 '공은 부하에게 돌리고 책임질 일은 본인이 처리할 때'라고 말했고,'부하 직원의 실적이나 능력을 인정하고 보상해주려고 할 때'(14%)라는 응답은 그 다음이었다.
'부하 직원에게 감동이나 고마움을 느낀 경우'는 '어려운 업무나 지시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24.1%), '요구한 일을 신속히 처리하고 좋은 결과를 보일 때' (17.9%), '부서내 인화단결을 위해 노력할 때'(15.6%) 등이었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 19일부터 26일동안 온라인을 통해 5천840명에게 '당신에게 인사권이 주어진다면 당장 누구를 자를 것인까'라는 설문을 실시하자 응답자의 47%인 2천746명이 직속상사라고 대답했다.사장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8%인 2천239명이었고 동료나 후임자를 '자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각각 9%와 5%를 차지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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