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 카리브해 유람선
스피드 2(KBS2 밤 10시50분) 얀 드봉 감독, 산드라 블록·재이슨 패트릭 주연(1997년작)1994년 대히트한 '스피드'의 속편. 전편의 멈추지 않는 버스가 이번엔 유람선으로 바뀐다.
얀 드봉 감독 특유의물불 안 가리는 촬영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숨 쉴 틈 없는 긴장과 서스펜스를 제공한다.전편의 여주인공 애니 포터는 경찰 잭과 헤어지고, 새 애인 알렉스를 만난다.
알렉스는 FBI 강력범 검거 특수요원으로 애니에게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있다. 알렉스는 자신이 FBI 요원임이 노출되자 미안한 마음에서 카리브해로 휴가를 떠나자고 제의한다.애니와 알렉스는 낭만적인 호화유람선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던 중 존 가이거라는 위험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는 선박 회사의 전직 고용인으로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있던 정신이상자다. 컴퓨터 천재인 가이거는 복수의 대상으로 호화 유람선을 선택했는데….
◈폭우로 격리된 도시의 남녀
구멍(EBS 밤 10시) 차이밍량 감독, 이강생·양귀매 주연 (1998년작) 현대사회의 질병을 진단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이 작품은 차이밍량 감독의 일관된 관심인 현대사회의 소외와 단절을 구멍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차이밍량 감독은 부산영화제를 통해 국내 영화팬들과도 꾸준한 만남을 시도하고 있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감독 중의 한 사람이다. 21세기를 며칠 앞둔 어느날, 익명의 도시(타이페이)에는 끊임없이 비가 퍼붓고, 도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격리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엎드려 기고 밝은 불빛을 피해 축축한 구석으로 숨는 등 곤충처럼 행동하게 된다. 온통 물바다가 된 아파트 아래층엔 여자가, 그 위층엔 남자가 살고 있다. 아래층으로 비가 새는 것을 발견한 여자는 배관공을 부르고, 누수확인을위해 파헤친 조그만 구멍이 그 두 사람을 잇는 유일한 공간이 된다. 남자는 그 구멍으로 여자를 살피고 점점 그녀에게 매혹되어가는데….
◈홍콩 인기만화 영화화
풍운(MBC 밤 11시10분) 유위강 감독, 곽부성·정이건·양공여·사천화 주연 (1999년작)홍콩에서 인기를 얻은 만화 '풍운'(원작 마영성)이 동남아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영화화된 작품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줄거리와 화려한 액션,사랑이 어우러져 무협물의 신기원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무림을 지배하려는 헌하회의 용패는 "인생의 전반부에 풍(風)과 운(雲)을 만나면용이 된다"는 점쟁이 토불의 점괘대로 풍과 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아이를 찾아 제자로 삼는다.
운은 아버지가 웅패에 의해 죽음을 당한 사실을가슴깊이 간직한 채 웅패의 문하에 들어가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한편, 풍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웅패를 은인이자 사부로 섬기며 그의 손에서 자란다.10년이 지난 후 운과 풍은 '풍운'이라 불리며 천하회를 대표하는 강호의 고수로 그 이름을 날리게 된다.
◈보험금 타려 비행기 폭파
에어포트(KBS1 밤 11시20분) 조지 시튼 감독, 버트 랭카스터·진 세버그 주연(1969년작) 아더 헤일리의 베스트셀러를 당시로선 엄청난 액수인 천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제작한 대작영화로 할리우드의 명배우들이 총출연해 아카데미 10개 후보에 올랐다.
미국 시카고의 링컨국제공항. 6년만에 최악인 폭설이 쏟아지고 설상가상으로 착륙하던 비행기가 눈 때문에 활주로를 막는 사고가 발생한다. 공항을 책임지고 있는 멜은 활주로를 치우느라 동분서주하는데 아내는 그 일을 관두고 친정아버지의 사업이나 물려받을 것을 종용한다.
멜의 매제인 바람둥이 번은 스튜어디스인 그웬이 임신 사실을 알리자 당황한다. 밀항이 취미인 퀀셋부인은 밀항 사실을 들켜 혼이 나고도 다시 로마행 비행기에 밀항하는데, 번이 조종하는 비행기에는 생활고를 타파하고자 거액의 보험에 든 후 공중에서 비행기를 폭파하려는 게레로가 타고 있었는데….
◈120억 복권 당첨자 피살
웨이킹 네드(MBC 밤 12시25분) 커크 존스 감독, 이안 배넌·데이비드 켈리·피오눌라 플래나건 주연 (1998년작)노인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 툴리모어에서는 매주 토요일 밤의 복권프로가 인기다. 어느날 마을의 누군가가 복권에 당첨되자 재키와 마이클은 콩고물이라도 얻을 생각에 당첨자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120억원의 주인공 네드는 바닷가에서 복권표를 손에 쥔 시체로 발견되고, 재키는 마이클에게 네드로 가장해 돈을 받아내자고 부추긴다. 복권회사 직원이 당첨자를 확인하러 오고, 2억3천만원을 탈 것이냐 감옥에 갈것이냐를 놓고 마을 사람 전체가 복권 사기극에 가담한다. '풀몬티'이후 미국을 강타한 휴먼 코미디. 순진하고 귀여운 시골 사람들이 벌이는 행복한 사기극. 예기치 못한 반전과 신나고 유쾌한 음악이 돋보인다.
◈흑백 두 형사 범죄조직 소탕
리셀 웨폰 4(TBC 밤 11시40분) 리처드 도너 감독, 멜 깁슨·대니 글로버·조 페시·이연걸 출연 (1998년작)작품의 완성도나 오락성, 흥행성에서 완벽하게 성공한 투캅스 형사 영화이다.
리셀 웨폰 시리즈는 두 흑백의 형사 콤비가 악명 높은 범죄자를 쫓는 추격전과 범죄 뒤에 은폐된 음모를 캐는 것이 기본 줄거리.
매 시리즈마다 감독이나 주연 배우가 바뀌는 다른 시리즈물들과는 달리 첫 작품부터4탄에 이르기까지 감독과 프로듀서, 배우들이 교체되지 않고 완벽한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특히 4편에서는 홍콩 액션의 슈퍼스타 이연걸이 비록 악역이지만 최초로 할리우드로 진출한 영화로 화끈한 이연걸표 액션을 만날 수 있다. LA경찰의 명물 릭스와 머토 경사가 화염방사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괴한을 잡으려다가 주유소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자 보상으로는 뒷감당하기에 벅찼던 경찰은두 사람이 현장 근무를 못하게 아예 경감으로 승진시켜 버린다.
그러나 내근직이 체질에 안 맞는 두 사람은 휴가를 내 낚시놀이를 하던 중,우연히 중국인 불법 이민선을 발견하고 배후에 거대한 불법 조직이 있다는 걸 직감하자 또다시 현장 수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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