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PC가 등장한다'. 삼성전자, HP 등 세계 주요 PC 제조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공동으로 TV 기능은 물론이고 가정용 영상저장장치(PVR)와 DVD 플레이어, 영상편집기, 5.1채널 오디오 기기 등이 지원되는 엔터테인먼트형 PC를 올 연말쯤 잇따라 내놓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오디오 플레이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최근 주력모델로 삼고 있는 매직스테이션 MF-10 모델에 구현했지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 연말쯤 정보가전과 PC의 영역 구분이 모호한 멀티플레이어형 엔터테인먼트 PC를 출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신 모델 개발을 위해 아예 MS가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PC를 위한 전용 운영체제(OS)로 개발중인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미디어센터 에디션이 탑재된 PC를 사용하면 리모콘 하나로 TV를 시청하면서 녹화도 할 수 있는 PVR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DVD와 WMA, MP3 등 멀티미디어 파일의 감상은 물론이고 자신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 정지화면 등을 편집하고 앨범으로 만들 수 있다. 예정 가격은 150만~180만원정도.
한국HP도 MS에서 미디어센터 에디션 OS를 공급받은 뒤 정보가전이 강한 신 모델을 오는 연말쯤 내놓을 예정이다. 1.7㎓ 이상의 CPU, 60GB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256MB급 D램,'지포스4'기종급 성능의 그래픽카드, TV튜너, MPEG 인코딩, IEEE1394 등의 고사양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과 HP에 한발 늦은 일본의 NEC는 내년 상반기쯤 미디어센터 에디션이 탑재된 PC를 내놓을 계획이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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