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무선 전화 통화 폭증

태풍 루사로 인한 대구.경북지역 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해지역 친.인척들에게 거는 안부전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T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시내 유.무선 통화량은 평소 하루 1천100여만통이었으나 31일에는 1천440여만통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이중 시외전화는 평소에 비해 61%가 늘어났고, 특히 수해 피해가 컸던 김천지역으로 거는 통화량은 평소보다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TF 대구경북지사도 무선통화량이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김천 등 일부지역은 통신망이 두절돼 안부를 확인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김천 출신인 홍모(46)씨는 "31일 저녁에 부모님께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안됐다"며 "전화국이나 이동통신회사에 문의를 해도 접속조차 안됐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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