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모임 잇단 취소

제 15호 태풍 '루사'가 대구.경북 지역을 관통하면서 곳곳의 교통이 두절, 지역 여행사, 휴양림 등지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지역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31일과 1일 이틀에 걸쳐 거의 모든 지역의 국내 여행이 취소됐다.

ㅁ 여행사 경우 31일 제주도, 흑산도, 홍도, 울릉도 등 도서지역 여행이 완전 취소됐고 1일에도 항공 운항이 가능해진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국내여행이 불가능했다는 것.

이에 따라 항공권, 열차권 환불을 요구하는 여행객들도 줄을 이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태풍으로 제대로 관광을 하지 못한 일부 여행객들에게도 환불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인근 콘도 및 휴양림 등에도 예약 취소가 잇따라 경주 ㅎ콘도의 경우 지난 31일 콘도 예약률이 평소의 70% 수준으로 감소했고 태풍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갑작스런 예약 취소도 줄을 이었다.

19개동에 12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8개동 50여명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경북 인근 13개 휴양림도 평균 예약률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밖에 지역 골프장은 31일, 1일 이틀간 텅텅 비다시피 했고 추석을 앞둔 성묘객들의 벌초 연기도 잇따랐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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