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일부터 1천500㏄급 승용차 'SM3'를 본격 판매하면서 하반기 준중형 승용차 시장을 둘러싼 자동차업계의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다 기아자동차가 이달 중 '2003년형 스펙트라'를 시판할 방침이고 대우자동차도 10월에 'J-200'(프로젝트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경북본부(본부장 신언정)가 2일 르노삼성차 침산지점에서 'SM3 출시기념 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해 전국 7개 지점에서 이날 동시에 출시기념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닛산의 블루버드실피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된 SM3는 준중형차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갖췄고 안전을 고려한 2중 차체구조, 듀얼 에어백, 첨단 제동장치인 EBD-ABS를 장착했다.
또 DOHC 16밸브 4기통 엔진을 얹었고 연비는 ℓ당 15.7㎞(자동변속기 13.8㎞)로 경차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80~184㎞이다. SM3는 6가지 모델이 판매되며 가격은 898만~1천111만원(자동변속기 장착시 120만원 추가).
신언정 본부장은 "가격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적으로 이미 7천300여대의 계약고를 올렸다"며 "올해 내수시장에서 1만4천대를 판매해 준중형차 시장에서 25%를 점유한다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순 내.외관을 고급화하고 소음 및 승차감을 개선한 2003년형 스펙트라를 내놓고 판매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대우차도 GM-대우차 출범과 함께 오는 10월 누비라Ⅱ 후속모델인 J-200을 출시할 방침이다. 대우차측은 충돌방지시스템 등으로 안전도를 높이고 내장과 외관을 업그레이드한 J-200을 내놓고 준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아반테XD 모델의 내외장을 고급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2002년형 아반테XD의 판매에 들어가 준중형차 시장의 수성에 나선 상태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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