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 연구를 통한 관.학 협력에 기여해온 대구.경북행정학회가 최근 '한국정부학회'(회장 김석태.사진 경북대 행정학 교수.50)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발행 학술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 A급 등재지로 선정 및 산하 연구소 출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67년 대구.경북행정학회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한국정부학회'(Korean Association of Governmental Studies)는 행정조사연구 및 행정기관 건의, 행정지식 자료.정보의 보급.전달과 교환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학회. 특히 지난 92년부터 학술교류와 지역감정 해소 등을 위해 광주전남행정학회와 공동으로 학술활동을 펴 왔다.
학회 학술지 '한국행정논집'이 지난 99년 A급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초 A급 등재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 학회측은 매우 고무된 상태. 지역학회로선 드문 일일뿐 아니라, 그 학문적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때문이다. 한국행정논집 원문은 학회홈페이지(www.kagos.net)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학회는 한 해 4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학술지 발행외에도 학회소식지인 'KAGOS저널'을 연 4회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연 4회의 '관학포럼'을 개최, 공직사회로부터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학회소식지가 아니라, 공직자들의 목소리를 싣는 관.학의 토론마당이기 때문.
학회의 또 하나의 경사는 오랜 숙제이던 법인 설립이 지난 7월 학회 산하 사단법인 '대경정책연구소' 설립으로 구체화된 것.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세워진 연구소는 사회적 병리와 행정운영의 문제를 처방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게 된다.
법인 이사장에 경북대 이영조 교수, 연구소 소장은 한국정부학회 김석태 회장이 겸임한다.학회는 오는 10월 11,12일 영남대 국제관에서 '21세기 지방행정:새로운 패러다임의 추구'라는 주제로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
학술대회는 '새롭게 부상하는 지방행정 추세' '지방행정의 첨단-서구자치단체의 사례' '지방행정의 첨단-아시아국가 자치단체의 사례' '한국에서의 지방행정 개혁실험 사례' 등 분과별 소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정부학회 김석태 회장은 "학술지가 학진(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최우수등급을 받아 학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올해부터 학술대회의 수준을 최대한 높이고, 행정전문가 초청 관학포럼 등을 통해 현실을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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