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기고장 신고전화 통화중

한전 영천지점의 고장신고전화가 심야나 사고가 닥친 상태에서는 대부분이 통화중이거나 전화불통 상태여서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태풍 '루사'가 맹위를 떨치던 31일 오후7시쯤 영천시 화룡동의 이모(46)씨는 부근 전신주의 전선에서 소리가 나면서 불꽃이 탁탁 일어나자 불안한 마음에 한전 영천지점에 급히 신고전화를 했다.

그러나 국번없는 123 전기고장전화는 물론 야간당직전화, 긴급전화, 고장수리반전화와 전기요금 상담전화까지 전화가 늘 통화중이거나 아예 전화를 받지않는 상태였다는 것.

근 1시간 가까이 수십통의 전화통화를 시도하던 이씨는 결국 한전과의 통화를 포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한전 영천지점의 전화불통상태는 이날 밤9시가 넘어서도 마찬가지였고 1일 낮에도 통화중 신호음만 들려왔다. 이같은 상황은 매번 정전사고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1일 오후 겨우 통화가 된 국번없는 123전화 안내원은 "낮에는 3명, 밤에는 2명이 대구 일부와 경북 북부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전화를 응대하다보니 정전사태때는 통화량이 폭주한다"면서 "31일 밤에도 2명이 수천통의 전화를 응대했다"고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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