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한 문화재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집계한 문화재 피해 건수는 56건이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한반도 남부를 관통, 강릉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간 이번 태풍으로 문화재 가운데서도 천연기념물은 피해가 더욱 컸다.
천연기념물 제297호인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왕버들 나무는 이 나무가 자리한 둑이 붕괴되면서 완전 유실됐으며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성읍민속마을 팽나무(천연기념물 161호)는 한쪽 가지가 부러졌다.
또 천연기념물 제379호인 제주 천지연 난대림(暖帶林) 또한 천지연 폭포 서쪽비탈 150m 가량이 사태가 나면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
사적 제215호인 부산 금정구 생지봉(해발 638m)에 자리한 금정산성은 제1망루가 붕괴됐다. 이번에 붕괴된 망루는 지난 2000년 태풍 사오마이가 불어닥칠 때 한 차례 붕괴돼 보수공사를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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