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세번째 총리서리'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새 총리서리 지명 문제와 관련, "금명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해 총리서리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고위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으로 미뤄볼 때 새 총리서리 인선은 사실상 김 대통령의 '낙점'과 후보자에 대한 '통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지난달 28일 장대환 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조용히 각계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펼쳐 금주초 후보자를 3, 4명선으로 압축,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김 대통령은 조만간 최종결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새 총리 후보로 누가 검토대상에 올랐는지에 대해선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총리 임명동의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 보다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새 총리서리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인물이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아래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직 부총리급 이상 고위공직자 △대학총장, 변호사 등 명망가형 인사 중에서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고위공직자 출신으로는 이홍구 전 총리,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전철환 전 한은총재, 이종남 감사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원로급 명망가로는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서기원 전 KBS 사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이세중 변호사, 이경숙 숙대 총장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