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최고 골퍼는 누구?

대구.경북 아마추어(비등록) 최고의 골프 선수는?미국프로골프무대에 진출한 박세리, 최경주 등의 맹활약으로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아마추어 골프선수들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각 골프장들마다 프로 골프대회를 통해 골프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상대로 한 경기대회를 잇따라 열어 지역 골퍼들의 분발과 선전을 독려하고 있다.

대구 컨트리클럽이 지난달 제 9회 아마추어 실라리안컵 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를 열었고 선산 컨트리클럽도 이달말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골퍼들 중 상당수는 프로무대에 나서도 될 정도의 실력으로 무장,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역에서는 구미의 이준기(61), 이춘제(대구시골프협회 전무)씨 등이 90년대 '최고선수'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최근에는 대구의 김영록(49), 정규운(47), 정상진(52)씨 등이 정상을 놓고 다투고 있다.

골프 경력 26년의 베테랑 이준기씨는 지역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거의 석권했으나 올들어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지난달 29일 열린 실라리안컵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전무도 대구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지만 99년부터 협회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정규운(팔봉 대표), 정상진(대농전공 대표)씨는 지역 골프계에서 신인급으로 분류되지만 올해 급부상하고 있다.

정규운씨는 지난 7월과 지난 12~15일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구시장배와 대구컨트리클럽 챔피언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주가를 높였다. 구력 15년으로 공식최고기록은 67타.

정상진씨는 지난해 대구시장배에서 우승했고 올해 실라리안컵에서 1위, 대구컨트리클럽 챔피언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구력 9년으로 최고기록은 70타.

김영록(남영통신 대표)씨는 20년 이상의 구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 전국무대에서도 '톱 3'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대구시장배에서 2위, 실라리안컵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구컨트리클럽 챔피언전에서 우승했다.이밖에 대구의 허명.정대기씨, 김천의 박해도씨 등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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