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용역사 중간보고서 수정안 장.단점

경부고속철 대구구간 통과방식과 관련, 교통개발연구원이 중간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대안들 중에는 고가 방식과 병행지하화 수정안 등이 추가로 포함돼 있다.

고가 건설의 경우 철로를 경부선과 함께 고가화함으로써 도심양분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지하차도 8개와 육교 4개 등을 신설하게 됨으로써 교통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경부선 근접 및 교차 구간 때문에 공사중 열차 서행 운전 및 난공사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소음 등 환경피해에 따른 민원과 대구민자 역사로 인한 구체적인 노선 선정이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도심통과 구간의 운행시간도 16분53초로 직선지하화의 8분26초에 비해 8분27초 더 소요된다.우회노선은 역을 신설할 경우 역주변 개발 활성화 및 부도심권 형성이 가능하나 도심으로의 접근이 어렵고 금호강을 통과함으로써 하천 유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경부선과의 연계 운행이 어렵다.

또한 역이 지상 25~30m 높이에 설치됨으로써 승객들이 불편하다는 것. 역이 없을 땐 대구를 무정차함으로써 통과시간이 7개 대안들 중 가장 짧은 5분53초에 불과,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나 도심접근 불량과 금호강 유수 영향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3.2㎞ 병행지하화안은 신천통과 직전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도심양분화 문제를 해소하고 철도 연변을 정비할 수 있으며 관련 교통시설을 확충.정비할 수 있다. 반면 대구역 구내의 단계별 시공시 여객열차의 운행을 중단해야 하고 경부선 근접 및 교차구간 공사로 열차서행 운전 및 난공사가 예상된다는 것.

5.8㎞ 병행지하화안 3.2㎞안과 장점은 비슷하나 신천통과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과 대구 민자역사로 인한 노선 선정이 어렵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병행지상화안은 기존 철도 노반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시공이 상대적으로 쉬운데다 교통시설을 확충.정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음 피해 등에 따른 민원과 경부선 근접 공사 등으로 열차 서행 및 난공사가 예상된다.

직선지하화는 이미 확정된 방식인 만큼 행정적 협의기간이 단축될 수 있고 기존선 운행에 지장을 주지않는 반면 도심 양분화 우려가 있다. 또 동대구역 승강장이 지하 40m에 있어 이용에 불편을 주고 환기 및 방재 등 비상시 안전대책이 필요한데다 도심 양분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