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별재해지역' 대상지 지정에서 수해가 극심한 김천을 제외할 움직임을 보이자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해.합천.함안.강릉 등 4곳 피해지역만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 "수해가 극심한 김천과 상주, 경남 산청.함안의 일부 면지역, 전북 무주 등의 지역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 대표는 "특별재해지역 선포를 광범위하게 해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천출신 임인배 수석부총무는 "극심한 태풍피해를 입은 김천이 국민화합 차원에서라도 응급대책과 재해복구에 필요한 행.재정 및 세제상의 특별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강릉과 김천의 경우 태풍피해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옥천, 영동에 둘러싸인 상주는 똑같은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된 지원을 못받고 있다"며 특별재해지역 확대 선포를 요구했다.
이 의장과 이규택 총무는 이날 오전 행정자치부를 방문, 항구적인 재해대책 마련과 특별재해지역 확대를 촉구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4일 오전 행정자치부와 중앙재해대책본부 등 정부부처를 긴급방문, 김천시가 특별재해지역 지정에서 배제될 경우 김천시의 피해회복이 거의 불가능 해지고 주민들의 반발이 적잖을 것이라며 재해지역 지정을 강력 건의했다.
또 경북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을 통해 "사망 17명과 실종 9명이라는 많은 인명 피해를 냈고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은 상황이어서 특별재해지역 지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재해지정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김천시 이병우 부시장은 "잠정적으로 2600억원의 피해를 냈는데 재해지정이 안되면 시민들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의 재원으로는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어려워 재해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옥.정인열.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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