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유산 보호일환-핑야오 주민 2만명 이주
중국 명나라때의 성곽과 고대 도시 면모가 잘 보존돼 있는 산시성(山西省) 핑야오(平遙)시는 문화 유적 보호를 위해 주민 2만명을 이주시키기로 했다.
3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의 발상지인 핑야오는 지난 1997년 유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7개 기업과 74개 관공서 건물, 학교, 병원 등을 이전한데 이어 앞으로 4년간에 걸쳐 주민의 절반 가량을 이주시키기로 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은행, 고대 거리, 3천700채의 고대 가옥과 사원들을 복원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며, 문화 유산 보호를 위해 주민을 이동시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주민 4만5천명중 2만5천명은 도시 발전을 위해 옛 성곽 안에 살게 되는데, 이주민과 잔류민의 분류 원칙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후진타오 권력승계 시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부주석이 지난 2일 TV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자신이 국가 통솔권을 승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후 부주석은 자신이 학장으로 있는 중앙당 학교에서 행한 이날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중국의 TV 뉴스는 가장 긴 시간을 할애, 이를 집중보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 부주석은 지금까지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후계자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장 주석이 당 총서기직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권력승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후 부주석은 그러나 과거 정치적 라이벌이자 장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曾慶紅)당 중앙조직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 배석한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권력승계를 암시하고 나섰다고 FT는 강조했다.
◈고이즈미 지지율 급상승-'방북특수'...50%선
오는 17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인기가 급상승, 7개월만에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전국의 성인 남녀 2천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이는 북-일 정상회담 발표 이전인 지난달 24, 25일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의 지지율(43%)과 비교해 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4월 취임 직후 80% 안팎을 넘나들다가 올해 1월말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당시 외상 경질 이후 50% 밑으로 추락, 하락일로를 걸어왔다.
◈中, 탈북보도 외국언론 비난
중국 외교부 쿵취앤(孔泉) 대변인은 3일 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에 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의 동향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외국언론과 비정부기구(NGO)의 역할도 함께 공격했다.
쿵 대변인은 이날 중국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특파원들중 일부가 탈북자들의 외국 공관 진입 사건 발생 30분전부터 카메라를 들이대놓고 있으니 놀랍기만 하다"면서 특파원들이 사전에 탈북자들의 외국 공관 진입 시도 계획을 알고 있는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일부 NGO와 이른바 인권 기구들이 탈북자들을 부추겨 불법 활동들에 참가하고 외국 공관 경내로 진입토록 사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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