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 여춘욱 전 병무청 징모국장 등을 5일 소환, 이른바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에 관해 집중 조사중이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청사에 출석, '정연씨 병적기록표를 따로 보관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정연씨 뿐만 아니라 당시 대통령후보 출마가 예상되는 조순, 이한동, 이인제씨 등 병역사항을 정리해 총리, 장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 등을 상대로 '97년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 한나라당 J, K의원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정연씨병적기록표 위겫??등을 논의했다'는 김대업씨 주장의 사실여부와 김 전 청장이 올초 검찰조사에서 대책회의 관련 진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청장의 비서진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당시 대책회의가 열렸던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단서를확보했으며, 이를 근거로 김 전 청장 등의 회의 참석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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